제 8호활동가 시루
부정적인 감정, 사춘기일까 우울증일까?
본 주제로 넘어가기 전,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용어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면 3페이지로 넘어가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이 격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사춘기’는 “신체적 변화, 특히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를 뜻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발행한 ⌜체질적 성장 및 사춘기 지연⌟이라는 글에서도 “사춘기란 어른으로서의 신체적 성숙이 일어나는 시기로 ... 생식계가 성숙하는 시기입니다”라고 사춘기를 정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격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부르는 그 시기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앞서 설명한 ‘사춘기’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신체적인 변화를 뜻한다면 청소년기는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에 정신적인 변화를 더한 개념인 셈이지요.
마지막으로 우울증이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의욕,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우울한 상태는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울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제 용어 설명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사춘기와 우울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본래 “청소년기”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옳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춘기”라는 명칭이 익숙하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청소년기”를 “사춘기”로 대체하여 소개합니다.
우리는 흔히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사춘기의 감정 기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심각한 우울증의 증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어떤 사람들은 기분이 자주 바뀌더라도 곧 회복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깊은 우울감에서 빠져서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이처럼 사춘기와 우울증은 비슷하면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특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2024년에 출판 기업인 한겨레에서는 “최근 5년 사이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는 아동·청소년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7~18살)은 5만3070명으로 2018년(3만190명) 대비 75.8% 증가했다.”라며 정신 질환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했다는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춘기와 우울증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사춘기와 우울증의 차이점은 크게 6가지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첫 번째 차이점은 지속 기간입니다. 사춘기로 인한 감정 변화의 경우 기분 변화의 기간이 짧고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좋지 않은 기분이 최소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감정 변화의 원인과 맥락입니다. 먼저 사춘기의 경우 호르몬 변화, 고민 등 특정한 상황이나 발달 맥락에서 감정 변화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사춘기와 달리 뚜렷한 계기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차이점은 기분의 양상입니다. 사춘기는 기분이 좋았다가 화가 나거나 슬퍼지고, 그러다가도 금방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지속적으로 슬픔이나 무기력감, 절망감 등을 느낀다고 합니다.
네 번째 차이점은 일상의 가능 여부입니다. 사춘기는 식사, 등교, 수면, 친구 관계 유지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우울증은 학업, 친구 관계, 가족 관계 등 대부분의 일상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차이점은 자아 평가입니다. 사춘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기본적 자존감은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극심한 자기 비난, 무가치감을 느끼며 심할 경우에는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차이점은 회복 양상입니다. 사춘기는 앞서 설명 드렸던 것과 같이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면 기분도 나아지지만, 우울증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나 상황이 변하더라도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춘기와 우울증. 이번 세이프노트로 잘 배우셨나요? 모든 사람들의 성향이 다른 것처럼, 우울증 또한 제가 설명해드린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 혹시라도 우울증에 걸린 건 아닐지 의심되는 상황에는 꼭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정신이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며 이번 세이프노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에 대해
이 글은 누리안심다리 세이프노트 활동가 ‘시루’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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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amc.seoul.kr/asan/depts/child/K/bbsDetail.do?menuId=4342&contentId=259779#:~:text /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581 /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160436.html /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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