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호팀 모꼬지
내가 바꿀 수 없는 일까지 붙잡고 있지는 않나요?
시험은 이미 끝났는데 자꾸 틀린 문제가 생각나요.
용기 내서 보낸 메시지에는 아직 답장이 없고요. 계속 생각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아는데, 이상하게 머릿속에서는 떠나질 않아요.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 생기면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져요.
시험을 망쳤다면 결과가 괜찮기를 바라게 되고, 답장이 오지 않으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계속 궁금해지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가 걱정하는 것 중에는 아무리 고민해도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 그럴 때는 먼저 하나를 구분해보면 어떨까요?
‘이건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일까?’
이미 끝난 시험의 답을 다시 고를 수는 없어요. 보낸 메시지에 상대가 언제 답할지도 내가 정할 수 없고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일들은 아무리 많이 생각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시험 결과는 바꿀 수 없어도 다음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지는 선택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마음은 바꿀 수 없어도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정할 수 있고요.
이미 해버린 실수는 없앨 수 없지만 사과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어요.
상황 전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머릿속에서 같은 걱정이 계속 맴돈다면 한번 물어보세요.
① 이건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인가? - 바꿀 수 있다면,
②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반대로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을 계속 해결하려 하기보다,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시선을 옮겨보는 거예요.
물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걱정이 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할 수도 있고, 답장이 오지 않아 속상할 수도 있어요.
그런 마음이 드는 것과 그 상황을 내가 바꿀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예요.
그러니 억지로 아무렇지 않으려고 하기보다, 속상한 마음은 그대로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도 괜찮아요.
지금 계속 신경 쓰이는 일이 있다면 종이나 메모장을 한번 열어보세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딱 두 가지로 나눠서 적어보는 거예요.
모든 걱정을 오늘 해결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조금만 더 힘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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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nhs.uk/every-mind-matters/mental-wellbeing-tips/self-help-cbt-techniques/tackling-your-worries/ / https://www.buffalo.edu/news/releases/2020/11/009.html /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the-minute-therapist/201907/control-what-you-can-and-let-go-the-rest /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30&srCodeNm=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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