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호팀 윤슬
첫 알바, 경력이 없어도 뽑힐까?
곧 2026년 입시도 끝이 나요. 입시도 끝났겠다, 이제 알바나 한번 해볼까? 하고 공고를 둘러보다 조건도, 거리도 괜찮은 곳을 찾았어요. 그런데 지원서를 열자마자 손이 멈춰요. ‘경력 없음.’ 첫 알바니까 당연한데, 막상 적을 게 없으니 걱정돼요. 경력도 없는 나를 굳이 뽑을까?
생각보다 경력이 전부는 아니에요.
알바천국 조사에서 사장님들이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지원자의 성격·성향’은 53.6%, ‘경력’은 44.3%를 기록했어요.
물론 경력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경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지원하기를 포기할 필요도 없는 거죠. 그럼 첫 알바인 나는 경력 대신 뭘 보여줄 수 있을까요?
사장님 입장에서는 경력만큼이나 ‘그래서 언제부터 얼마나 일할 수 있지?’도 중요한 정보예요. 가능한 요일과 시간, 근무를 시작할 수 있는 날짜를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수능 이후에도 오래 일할 수 있다면 그 역시 이야기할 수 있고요.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도 사장님들은 6개월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지원자를 가장 선호했어요. 첫 번째로 보여줄 것은 화려한 경력이 아니라, 내가 이 조건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다음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차례예요.
그런데 첫 자기소개를 쓰다 보면
‘성실합니다. 책임감이 있습니다.’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땐 알바 경험 대신 지금까지의 학교생활을 떠올려봐도 좋아요. 시간 약속을 잘 지켰던 경험, 조별과제에서 맡은 역할을 끝까지 해낸 경험처럼요. 경력은 없어도 내가 어떤 태도로 생활해왔는지는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지원서를 보고 연락이 왔다면 이제 면접이에요.
거창한 정답을 준비하기보다는 지원서에 적었던 내용을 내 말로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해보세요.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얼마나 근무할 수 있는지, 지원서에 적은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같이 일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거예요.
궁금했던 업무나 근무조건이 있다면 나도 이때 확인할 수 있고요.
첫 알바인데 경력이 없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빈 경력란만 바라보면서 ‘나는 보여줄 게 없는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내가 언제부터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 약속과 맡은 일을 어떻게 대하는 사람인지. 첫 지원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건 분명히 있어요.
경력이 없다는 것과, 보여줄 게 없다는 건 다른 이야기니까요.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괜찮아 보이는 공고를 그냥 넘기지는 마세요. 첫 알바라 경력이 없다면, 지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부터 보여주면 돼요.
조건도 잘 맞고 해보고 싶은 알바라면, 이번에는 한번 지원해보는 건 어때요?

댓글 1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