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호팀 모꼬지
온라인 친구도 진짜 친구 맞음?
여러분은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있나요? 온라인에서는 사소한 공통점 하나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게임이나 취미, 관심사가 비슷해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기도 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도 정말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는 처음부터 ‘친구가 되어야지!’ 하고 만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같은 게임을 좋아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취미가 비슷해서 몇 마디 주고받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대화가 잘 통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길어져요.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어느새 오늘 있었던 일이나 고민까지 나누게 되기도 하죠.
디스코드에서 함께 통화하거나 게임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친구 추가를 하고, 조금씩 서로의 일상을 나누게 되는 것처럼요.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해요. 나이도, 사는 곳도, 얼굴도 모르고 어쩌면 현실에서는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살아갔을 사람인데, 정말 사소한 공통점 하나로 서로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 작은 공통점 하나가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사람이 어느 순간 함께 웃고, 고민을 이야기하고,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있기도 해요.
온라인이기에 만날 수 있었던 인연인 셈이죠.
온라인 친구의 장점 중 하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비교적 적게 받으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현실에서는 친구를 만나려면 장소를 정하고 서로의 일정을 맞춰야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같이 게임하자!”라고 부르거나, 채팅하다가 “같이 통화할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관심사를 함께 즐기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온라인 친구만의 매력이에요.
반대로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를 완전히 알기 어렵다는 점도 있어요.
프로필에 적힌 나이나 사진, 상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모두 사실인지 바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친해졌다고 생각했더라도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때로는 이런 점을 악용해 친밀감을 쌓은 뒤 개인정보나 사진을 요구하거나, 원하지 않는 만남과 행동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온라인 친구가 “우리 실제로 만나자!”라고 했을 때 망설여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친하다는 마음과 안전하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그렇다면 직접 만난 적 없는 온라인 친구도 정말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친구와 하는 일을 한번 생각해 봐요.
함께 무언가를 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고민을 들어주기도 해요. 온라인에서도 우리는 게임이나 통화, 채팅을 통해 이런 경험을 함께할 수 있어요.
친구가 되는 데 꼭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직접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면 온라인에서 만났더라도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만났는지가 아니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지예요.
온라인 친구라고 해서 ‘가짜 친구’인 것도 아니고, 반대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도 아니에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고 서로를 존중한다면 온라인에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다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내가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나 사진을 요구하거나 부담스러운 행동을 한다면 거절해도 괜찮아요. 친한 사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부탁까지 받아줄 필요는 없어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연도 건강한 친구 관계로 이어질 수 있어요. 디스코드나 SNS에서 시작된 여러분의 관계도 그런 관계가 되길 바라요.
온라인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누리안심다리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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